> 칼럼
< 저작권자 ⓒ 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제목 [이정록 칼럼] 북한을 객관적으로 보자고? facebook twitter me2day yozm
icon트위터노출 : 9,434  |   2015-04-28 14:38:55  |   이정록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객관적으로 봐야한다, 객관적인 시각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객관적이란 개인의 감정이나, 사심을 배제한 있는 그대로를 보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객관적이라는 말은 굉장히 공평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나 진정성은 타인으로부터 평가받을 수 없다. 오직 창조주와 그 당사자만이 진심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
 
먼저 '객관적' 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보자.

1. 자기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제삼자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거나 생각하는. 또는 그런 것.
2. <철학> 세계나 자연 따위가 주관의 작용과는 독립하여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또는 그런 것.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다. 그것은 그 주체가 사람인 걸 간과했기 때문이다.  인물, 역사적 사건, 타인에 대한 사랑을 판단할 때 객관적인 시각이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아니 그게 과연 그게 객관적일 수 있을까? 내가 남을 사랑하는데 내가 남이 이쁘다는데 객관적인 이유가 어디있을까? 상대방을 사랑할 때 객관적인 이유가 있어서 사랑하는 경우가 있는가?

결코 객관적일 수 없다. 사전적 정의를 보고 있자니 더더욱 객관적이라는 말은 사람이 주체가 되었을 때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1번이나 2번 모두 사람이 보는 시각에서 비롯된 것인데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들 사람이 과연 객관적일 수 있냐는 말이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존재가 아니다. 김태희와 전지현을 두고서는 객관적으로 누가 더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까? 양심에 손을 얹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얼굴을 부분적으로 잘라놓고 대조해보면 객관적일 수는 있을까? 객관적일 수 없다. 고로 호불호에 의한 투표로써 누가 이쁘냐를 판가름하지 않는 이상은 객관적인 판단은 불가능하다.
 
철학적으로 객관적이라는 말은 더더욱 말이  안 된다. 내가 유신론자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철학에서 말하는 객관은 그 자체로 신을 부정한다. 유신론자로써도 불가능 하다는 결론에 이르지만 결코 유신론적 관점이 아니라고 해도 객관적이라는 말은 참 이상하다.
 
북한을 해방하라고 말할 수 있는 건 객관적인 시각으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북한은 유엔에 가입되어있는 국가로써 엄연히 국가체제를 갖춘 나라이다. 그런 나라를 두고 주민들을 해방하라고 외치는 건 분명히 정신 나간 일이다. 내정간섭, 한나라의 위정자에 대한 인권유린이다. (최고존엄에 대한 모독이랄까나)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인권을 개선하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
북한주민을 위해 기도하며 그 날을 위해 기대하며 노력하는 이유가 있다.
북한의 주민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객관적이다라는 말은 참 위험하다. 그 단어 자체가 내포하는 의미가 방종과 방임을 지향한다. 한 사람이 내린 가치판단을 객관이라는 단어로 쉽게 무력화 할 수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깨닫는 것 두려움과, 완벽하지 않은 나 자신에 대한 자격지심이다. 사람의 그런 내면을 공격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객관적으로 생각해! 진짜 네 말이 사실이라고 생각해?" 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는 한 사람의 주관과 인격을 묵살한다. 인격에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그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인격의 상처가 치유되지 못하고 "아 나는 객관적이지 않구나..."하면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깎아 버리기 때문이다. 아주 위험한 속성이다. 또 무신론자들이나 사회주의자들이 현실과 진실을 왜곡하려 할 때 쓰기 딱 좋은 말이다.
 
사건의 단면만을 바라본 채 사실과 인과관계를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다. 이는 그야말로 왜곡이자, 멀쩡한 사람이라도 눈뜨고 코베이는 격이다. 사건의 단면에다가 객관적인 시각인냥 거짓을 뒤집어 씌우면 마치 세상에 이런일은 있을 수 없는데 일으켰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분노하라고 말한다. 이렇듯 객관적이고,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말과 함께 객관적이라는 단어를 쓴다. 단어를 쓰지 않더라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본 것처럼 말한다.
 
만약에 그 상대방이 주사파라면? 그 상대방이 특정한 종교를 표방한 이단이라면? 그래도 그 사람과의 대화가 객관적일 수 있는가? 절대 불가능하다. 사람은 객관적일 수 없다. 개인의 판단을 객관이라는 단어로 공략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효과적으로 주입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이다. 상대방의 인격을 묵살함과 동시에 그 인격에 내 가치를 심기우는 것이다.
굳이 객관적인 것을 말하자면 법으로써 그 나라의 인권을 개선하는 것 바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킴으로써 그 나라 인권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법은 국가에 속한 모든 개인들이 모두가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가장 객관적인 판간기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사랑은 결코 객관적일 수 없다. '무조건'이다.
 
그 땅이 열릴 때까지..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 아님을 믿는 사람더러 혹자들은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분명한 건 북한은 정상국가가 아니다. 이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타인의 말을 들어보고 토론을 해봐야 알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그냥 북한은 국가가 아니다. 그러니 해방해야 한다. 이게 사랑에 기반한 행동이다.
 
이게 바로 진실이다. 객관적일 필요가 없는 자명한 진리이다.
이전글 [소정섭 칼럼] 정의의 편에서 진리를 외치라, 관행은 면죄부가 아니다
다음글 [이정록 칼럼] 물질에 사로잡힌 대한민국 복지 도그마.
목록보기
 
 
 
 
  마이뉴스
마이뉴스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이메일 mynewsnet2@gmail.com
copyright 2012 mynewsnet all right reserved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