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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역 노숙인들의 아버지 김범곤 목사, ‘성명의 떡 오직 예수’ 출간 facebook twitter me2day yozm
icon트위터노출 : 0  |   2014-03-05 17:29:04  |   김수희
서울역 노숙인들의 대부로 불리는 사단법인 ‘참좋은친구들’의 김범곤 목사가 ‘성명의 떡 오직 예수’를 출간했다.

김범곤 목사는 서울역 인근에서 25년 세월을 서울역 노숙자들과 동숙하다시피 하면서 그들의 먹는 문제와 사회로의 복귀를 위한 일에 전력해온 인물이다

서울역 노숙인들 사이에서는 나이 불문하고 ‘아버지’로 통한다. 김 목사는 우리가 성직자들에게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통념을 많이 벗어난다. 얼핏 그는 투박하고 거칠다. 말투도 목회자치곤 어눌하다. 손과 발은 막노동하는 일꾼의 그것을 연상케 하고 햇빛에 그을려 깊게 패인 얼굴주름은 겉보기에 이 양반이 대체 뭐하는 사람인가 싶다.

개인 이력도 보통 성직자들이 걸어온 그것과 비교할 때 특이하다.

김범곤 목사는 사실 신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인물이었다. 젊은 시절 그는 거듭되는 사업의 실패로 낙망하여 술어 절어 살았었다. 그러다가 독실한 신앙인이었던 아내의 강권에 못 이겨 마지못해 참석한 한 부흥집회에서 예수를 만났다. 그 이후에 삶이 바뀌었다. 마산에서 사업을 하던 목사는 사업을 접고 전국을 돌며 시골 교회 건축현장에서 그들을 돕고 전도 집회를 열어간다. 10년의 세월을 이렇게 보내다 그는 25년 전인 89년부터 서울역 노숙인들과 어울려서 복음을 전하며 이른바 무료급식 사역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이 그의 사명이 된다.

그래서인지 그의 메시지는 신학자의 탐구적 영성이나 사색을 통해 얻어진 것과 질감이 다르다. 손수 벽돌을 쌓고 미장을 치면서 먼지를 삼켜가며 삶 속에서 얻어낸 메시지이기에 그의 독특한 경험과 체험의 시각이 담겨있다. 이 책 또한 그렇다.

그의 메시지가 독특하다.

“나는 밥만 먹이지 않는다. 밥만 퍼주면 똥만 만들 뿐이지만 <생명의 떡, 예수>를 주면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로 변화된다”

목회자로서 김범곤의 신앙철학이 담긴 간결하면서도 격정이 넘치는 담론이다. 김범곤 목사는 노숙인들을 나라의 문제 꾸러기들에서 재난 현장의 살아있는 일꾼으로 변모시켰다. 간단하게 볼 내용이 아니다.

태안 기름유출같은 국가적 재난현장에 그를 통해 거듭난 노숙자들과 함께 뛰어들어 복구작업의 최일선에 참여하였고 심지어는 파키스탄 지진 피해의 현장에, 미얀마 태풍 피해의 현장에도 그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육신의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인간도 부모 없는 고아고 예수를 떠난 인간도 과부이기 때문에 이들을 돌보아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것이 참 경건이라며 삶속에서 깊이 체험한 영성을 세상에 들려준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책에는 목회자로서 자신의 특별했던 체험과 영성에서 비롯된 성경 중심의 생명에 넘치는 언어들이 살아 꿈틀댄다.

같은 말이라도 누가, 어떤 사람이, 왜 했느냐에 따라 말맛은 바뀐다. 김범곤 목사 앞에서 세상은 문득 부끄러울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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